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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協, 전공의 '5월 추가모집' 정부에 공식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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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설문 결과 오늘 복지부에 전달

의료계가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추가모집을 열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전공의들이 직접 복귀 의향을 밝힌데다 전문의 양성을 위해 수련 현장 정상화가 시급한 만큼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수련병원協, 전공의 '5월 추가모집' 정부에 공식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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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 협의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전날 저녁 회의를 열어 최근 마감한 사직 전공의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최종 정리한 후 그 내용을 이날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협의회의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순 없지만 설문조사에서 중복 참여자 등을 걸러낸 응답자 중 일부가 복귀 의사를 밝혔다"며 "정부가 검증한 기관에서 다시 중복 참여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허위 응답 등을 제거한 설문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의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공의들이 제시한 복귀 조건은 ▲5월 복귀 시 정상 수련으로 인정 ▲입대한 사직 전공의들의 제대 후 복귀 보장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논의 등이다. 협의회는 전공의들의 이같은 요구 사항을 포함해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정식으로 건의한다.


앞서 전공의 수련과 전문의 자격시험을 주관하는 대한의학회도 사직 전공의들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약 300명이 수련병원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했다. 이진우 대학의학회 회장(연세대 의대 교수)은 "정부도 (전공의 복귀) 근거가 있다면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복귀 희망자 숫자를 확인해 전달하면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의료계가 서둘러 사직 전공의 복귀 방안 마련에 나선 데는 이번 5월이 사직 전공의 중 고연차(레지던트 3·4년차)들이 복귀해 전문의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는 마지노선이기 때문이다. 전공의는 수련 공백 기간이 3개월을 넘으면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없다. 지난 3월 올해 전공의 수련이 시작됐으니, 이달 31일 전에 복귀하지 않으면 수련 기간 부족 등으로 내년 3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셈이다. 하반기 모집에 복귀하면 전문의 시험 응시를 위해 다시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고년차 전공의들이 전문의 시험을 보지 못하면 내년 초 전문의 배출에도 차질이 생긴다.


정부는 올해 초 전공의들을 모집하면서 사직한 전공의가 1년 이내에 동일 과목·동일 연차로 복귀할 수 없는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수련 특례를 적용했다. 복귀를 원하는 전공의의 경우 수련을 모두 마치고 병역 의무를 할 수 있도록 입영까지 연기해주기로 했지만, 전공의 지원율은 전체 대상자의 2.2%에 그쳤다.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1672명으로, 의정 갈등 이전의 12.4% 수준에 불과하다.


이후 정부는 오는 9월 전공의 모집 때까지 추가모집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는데, 최근 의료계가 다시 5월 추가모집을 열어달라고 요구하자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추가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단서를 달았다.


협의회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이달 말까지 수련 현장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간이 촉박하다"며 "사직 전공의들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전달한 만큼 이것이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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