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무혐의 처분…민주 "정치보복 수사 즉각 중단"
국민의힘 이종배 시의원 고발로 수사
더불어민주당은 7일 검찰의 김정숙 여사 ‘외유성 인도 출장 의혹’·‘샤넬 재킷 소장 의혹’ 무혐의 처분에 대해 "이를 계기로 정치보복 수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애초부터 무리한 수사였던 만큼 사필귀정이자 당연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장을 애써 외면하며 외유 취급해 국제적 망신만 당했다"면서 "샤넬 재킷은 외교 행사를 위해 대여했다 반납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샤넬 본사까지 들쑤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것이 명백한 명품백은 제대로 된 수사도 없이 무혐의로 종결시킨 것과 너무도 대비되는 처사였다"며 "검찰이 이제라도 잘못된 수사였음을 인정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로 인해 초래된 국격의 추락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 씁쓸하다"고 직격했다.
또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조명균 전 장관이 1심에서 무죄를 받았고,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도 무죄를 받았다"며 "지금까지 나온 전 정부 보복 수사와 기소의 결과만으로도 검찰이 얼마나 소모적인 일을 벌여왔는지를 똑똑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 사건을 지속적으로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삼아왔다"면서 "이제 수사를 통해 무혐의가 확정된 만큼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와 국민께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2023년 12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의 고발·수사 의뢰에 따라 지난해 6월 김 여사의 인도 출장, 명품 자켓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달 김 여사에 대한 서면 조사와 함께 다수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한 위법성 여부를 검토한 끝에 혐의없음 처분했다. 검찰은 "전직 대통령 배우자의 활동에 대한 사회적 논란으로 형사고발 등이 이뤄진 사안에서 다수 관련자 조사와 자료 확보로 실체관계를 밝히고 위법성 여부를 검토한 끝에 피고발인을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이번 무혐의 처분으로 국민의힘은 곤혹스러워졌다. 당초 이 의혹을 처음 고발했을 뿐 아니라 사건을 키운 당사자기 때문이다. 지난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018년 11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도 방문 당시 대표단 명단을 공개하며 김 여사가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하며 예산이 낭비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는 배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