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오픈AI-소프트뱅크 협력 기대감
Arm 설계부터 삼성전자 생산까지 시너지
하스 CEO "삼성 파운드리 훌륭한 파트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3자 회동’이 성사되면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한·미·일 동맹이 구축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합류한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삼성전자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도 큰 관심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르네 하스(Ren? Haas) Arm CEO도 서울에 합류해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은 오픈AI의 대규모 연산 인프라 구축과 함께 맞춤형 AI 칩 설계를 주도하고 있다.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칩리스(Chipless) 기업으로, 저전력 설계와 높은 확장성을 강점으로 삼아 신성장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소프트뱅크가 지분 90%를 보유한 자회사이기도 하다.
이번 회동은 중국의 딥시크(DeepSeek) 출현으로 AI 생태계가 요동치는 가운데 이뤄졌다. 700조 원이 넘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이 주요 논의 주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오픈AI와 Arm이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된다고 보고 있다. Arm이 설계를 담당하고, 오픈AI가 AI 가속기(AI Accelerator)를 개발하며, 삼성전자가 생산을 맡는 방식이 유력한 협력 시나리오로 제시된다.
현재 오픈AI는 Arm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AI 칩을 개발하고 있지만, 자체 생산시설이 없다. 반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계 1위인 TSMC는 엔비디아(Nvidia) 칩 생산으로 인해 이미 생산능력이 포화 상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AI 반도체 생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이자, AI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파운드리 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회동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과 르네 하스 Arm CEO도 함께 자리해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스 CEO는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는 훌륭한 파트너"라며 "한국은 뛰어난 AI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어 미래가 밝다"고 평가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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