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픈AI 빌더랩 서울' 행사
'AI를 활용한 개발·혁신을 도와주는 실습형 이벤트'로 진행
2023년 인연 맺었던 韓 스타트업 10개 기업 초청
삼성·SK·카카오와도 만남 이뤄져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에서 대담을 갖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4일 한국에서 개최하는 '오픈AI 빌더랩 서울' 행사는 'AI를 활용한 개발과 혁신을 도와주는 실습형 이벤트'로 진행된다.
샘 올트먼을 포함한 오픈AI리더십팀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국내 AI 기업 대표와 최고기술책임자(CTO)급 개발자들에게 '오픈AI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사용자 사례별로 최적의 개발 방법'을 전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행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사전 초대장을 받은 인원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행사로 열린다.
샘 올트먼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한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과의 인연도 이어간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2023년 오픈AI가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추진한 '글로벌 기업 협업프로그램'을 통해 오픈AI와 인연을 맺었던 10개 스타트업 대표 및 개발자들이 초청됐다. 에이슬립, 클라이원트, 디케이메디인포, 마리나체인, 넥스트페이먼츠, 나인와트, 런코리안인코리안, 튜링, 와들, 위레이저가 여기에 포함됐다.
샘 올트먼은 2023년 6월 첫 방한을 통해 한국 AI 생태계와의 협력 의지를 밝혔었다. 같은 해 오픈AI는 스타트업을 선발해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들 스타트업은 지난해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의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협업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픈AI로부터 각 기업당 최대 2억원씩 협력자금도 지원받았다.
콘퍼런스에 참석 예정인 한 스타트업 대표는 "메일을 통해 AI산업에 대한 질문을 미리 보냈다"며 "딥시크로 인해 AI 생태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시점이라 내일 콘퍼런스가 기대된다"고 했다. 스타트업 외에도 네이버 클라우드 등 대기업 개발자들도 행사에 초청됐다. 참석자들은 오픈AI리더십팀과 새로운 기능도 탐색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올트먼 CEO는 동일한 장소에서 개최되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의 기자간담회에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빌더랩 행사 이후 카카오의 AI 관련 방향성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양사 간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카카오 측은 "샘 올트먼의 참석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 오픈AI 협업 여부는 간담회 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트먼 CEO는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AI 안전성 감시 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AI 반도체 직접 개발 의지도 밝혔다. 이번 방한 기간 중 삼성전자, SK와의 면담도 예정되어 있어 반도체 분야 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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