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난해 11월 ‘노선 변경 불가’ 통보
시 “예타 이후 계획수립단계서 정부와 협의”

광주~나주 광역철도. 연합뉴스

광주~나주 광역철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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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적극 추진 중인 광주~전남 나주 광역철도 ‘효천역 경유’가 사실상 무산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광주시에 공문을 통해 ‘광주 효천역을 경유하는 노선 변경을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효천역을 제외하고 진행 중인 예비 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중지해달라는 시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 시는 효천역을 경유하는 노선 변경에 따른 비용편익(B/C), 표정속도 등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경제성 향상 방안을 마련해 국토부에 제출한 뒤, 예타 중지를 요구했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효천역이 포함될 경우 표정속도(평균속도)가 떨어지고, 사업 기간이 늘어나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표정속도는 기존안 대로 추진될 경우 급행 57.6㎞로 분석됐지만, 효천역을 경유할 경우 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 노선 설계를 변경하면서 사업비도 늘어난다.

현재 효천역 경유를 제외한 광주 상무역~나주 남평읍~나주 혁신도시~KTX 나주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26.46㎞의 복선 전철에 대한 예타가 진행 중이다. 결과는 오는 6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타 이후 효천역 경유 등의 노선 변경이 없을 경우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9년 착공될 예정이다.


시는 예타 통과 뒤 효천역 경유를 위한 노선 변경이 가능한지 국토부와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노선 변경에 따른 B/C 분석 등에 대한 검증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며 “예타 이후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국토부와 효천역 경유를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2021~2025)에 반영된 국책사업으로 예상 사업비는 1조5,192억원이다. 시는 현재 구상 중인 노선으로는 시민 편익이 없다고 판단, 효천지구 경유 노선 변경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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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효천역 경유를 놓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갈등을 빚었던 사업이다. 전남도가 안정적 사업 추진 등을 위해 선 예타, 후 노선변경 검토 입장을 고수해 광주시와 갈등이 노출됐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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