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3선 미국 연방 하원의원인 영 김 의원(공화·캘리포니아)이 9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플로리다)은 이날 이같이 발표하며 "김 의원은 중국 공산당의 뒷마당에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쉼 없이 알리기 위해 일하는 투사"라고 소개했다. 동아태 소위는 동아태국을 비롯한 국무부의 동아태 지역 관련 업무 등을 관할한다.
김 의원은 "동아태 지역은 미국의 가장 큰 지정학적 경쟁지역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동맹·파트너가 있는 곳"이라면서 "미국의 미래 국가안보는 이 지역에서의 미국 외교 정책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 지역에서 인권을 증진하고 자유를 사랑하는 국가들을 지지하고 동맹국과의 자유 무역을 강화하는 한편 적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직전 118대 의회에서는 외교위의 인도·태평양 소위원장을 지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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