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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7일 국회]오후 8시, 우원식 의장 "오후 9시20분까지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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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원 투표 후 변화 없어져
野, 與 투표 방해 의혹 제기…與, 억지
우원식 "시민들 바깥에 떨게 둘 수 없어"

오후 7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참여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당에 소속돼 있는 몸이기 때문에 당론에 따라 이번 탄핵안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본회의장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투표를 기다리며 투표가 종료되지 않는 국면이 이어졌다. 예상치 못한 채 등장한 김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환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반대 표결을 했다는 점을 밝혔다. 이후 박수 소리는 잦아들었다. 그는 "탄핵에 동의하진 않았지만, 투표에는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국회의원의 의무이고 역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진행된 7일 저녁 서울 여의도공원에 운집한 시민들이 탄핵 구호를 외치고 있다. 허영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진행된 7일 저녁 서울 여의도공원에 운집한 시민들이 탄핵 구호를 외치고 있다. 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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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대통령이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를 제안하지 않으면 다음 탄핵 때는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대통령이 내려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할 생각"이라고도 했다.


이후 여야는 투표 방해를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 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본회의가 정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투표 행위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제148조의3(회의장 출입의 방해 금지) 누구든지 의원이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하여 본회의장이나 위원회 회의장에 출입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아니 된다"면서 "국회의장께서는 이 문제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추가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전 약속받거나 그런 과정 거쳐서 오늘 표결 참석하기로 사적으로 약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금 회의장에 못 오고 있다"며 "지금은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그분들이 지금 의원총회를 빌미로 그 내부 공간에 갇혀있는 것은 아닌가 이렇게 심각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에 거부 의사를 밝히고, 본회의장 밖에서 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투표 방해라는 억지 논리를 만들어 투표를 강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후 투표에 변화가 없자 오후 8시50분 우 의장은 "국회 주변에 엄동설한에도 숫자를 파악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국민들이 와서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세계도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투표불성립이라는 건 19대 국회부터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이후 다섯 번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소한 민주주의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이라고 하는 일에 대한 투표조차 성립하지 못한다면 우스운 일"이라며 "국회의원 각자의 양심과 가치까지 교섭단체 대표가 대신할 수는 없다"고 했다.


우 의장은 "영하의 날씨에 밤새 시민들을 국회 담장 밖에 세워둘 수 없다"며 "의장이 9시20분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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