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화기애애한 자리지만…남북대화하는 느낌"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만찬 회동을 하지만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가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독대 요청이 언론에 사전 공개되면서 불편한 상황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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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신뢰하는 입장이 됐다면 그런 이야기가 굳이 이렇게 언론에 나올 필요 없이 독대가 진행 됐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실에서 정무수석이나 당에서 원내수석을 할 때만 해도 대통령과 당대표가 '잠깐 이야기 좀 합시다, 나 이야기할 것 있어요' 해서 서서 이야기를 하는 일이 많았다"며 "(독대 요청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 자체가 (당정 간) 신뢰의 정도가 낮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당정 간 불협화음이 노출된 상황 속 만찬 회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마음이 무겁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보통은 대통령 초청으로 만찬을 하면 편하게 가서 화기애애하게 대화도 하는 자리"라며 "최근에 현안이 복잡하니까 마치 남북대화 하듯 이번 기회에 이야기하자는 분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정치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공천 떨어진 사람들이 (의혹의) 주인공들인데, 내가 공천 떨어진 것은 김건희 여사가 도와주지 않아서 떨어졌다는 게 주된 이야기"라며 "공천과 관련해서 온갖 소문들이 많은데 이것을 김 여사의 잘못으로 포장해서 나타나는 것도 일종의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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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총체적으로 지금 여권 전체에 위기가 오니 가장 약한 고리로 김 여사를 많이 공격한다"며 "대통령실에서 대외적으로 홍보 전략을 잘 세워서 여러 가지 공격 소재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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