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 전국체육대회를 안전하고 무탈하게, 문화와 체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체전, 안전체전으로 치러내겠다.”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지난 19일 전국체전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김해를 중심으로 열리는 전국체전이 22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전시,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와 함께 치러지는 문화체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체전 기간에 가야문화축제, 동아시아문화도시 폐막 행사,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1주년 기념행사, 가야테마파크 드론 쇼 등이 열린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김해 꽃 축제가 끝난 후에도 대동면에서 조정 경기가 열려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며 “김해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충분히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홍 시장은 “종합운동장이 웅장하면서도 내부 시설이 다양해 김해시민을 비롯한 국내외 방문객들이 어떻게 하면 동선을 잘 찾을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경남도와 함께 안전체전, 문화체전이 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체전 개회식과 폐회식 후 참석자들이 해산할 때 예상되는 교통체증과 안전 문제가 가장 큰 걱정”이라며 “시민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 등 4000명 이상을 현장에 배치해 불편한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초 벌어진 운동장 옹벽 일부 붕괴 사고에 대해서는 “운동장 구조물은 보수 후 안전진단을 거쳐 종합평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안전하게 치르는 게 최우선”이라며 “개회식이나 폐회식을 포함해 체전이 진행되는 동안 교통상황이나 이동에 특히 신경 써서 안전사고가 절대 없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가운데)과 박성연 기획조정실장(왼쪽), 장판규 교육체육국장이 전국체전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공개하며 웃음 짓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홍 시장은 “전국체전은 올림픽보다 관심도가 낮은 편이라 전국체전에 관심을 갖도록 홍보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46명 중 40명이 이번 체전에 참가하고 6명은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해 이번 체전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회식은 가야 시대부터 우주항공산업을 이끄는 현재까지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경남도의 역사성과 주력 산업 발전까지 담아낼 것”이라며 “체전 종료 후 종합운동장은 체육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체육문화공간으로 꾸며 시민과 방문객에게 사랑받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105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김해를 중심으로 열린다.
전국체전 개·폐회식과 주요 경기가 진행되는 김해종합운동장은 지하 5층, 지상 3층 전체면적 6만8370㎡ 규모로 지어졌다.
1만5066석의 관람석과 천연잔디구장, 공인 1종 육상경기장, 상황실과 운영본부 등으로 쓰일 내부 사무실 70여개 등이 마련됐으며 주차빌딩 1동과 주차 면수 1079대 등도 갖췄다.
운동장 한쪽에는 가야 시대 대표 문양인 쌍어(雙魚)를 나타내는 성화대가 세워졌고 운동장 지붕도 화합, 다복을 상징하는 두 마리 물고기 문양으로 제작됐다.
이곳에선 경기뿐 아니라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제작한 김영원 작가의 작품이 전시될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임시개관 특별전과 체전 홍보 부스도 열린다.
개막식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5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란 주제로, 폐막식은 17일 오후 5시 30분에 개최된다.
14년 만에 경남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소속 2만8000여명 선수단이 도내 18개 시군 75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49개 종목에 참여해 기량을 뽐낸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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