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총괄 "리튬 저가, 지금이 광산 투자 적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FEOC·IRA 규제 속 중국 기업 투자 재검토
"음극재 시장 2년 후 나아질것…투자 지속"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은 11일 "리튬 가격이 10달러 조금 넘는 지금이 새로운 광산이나 염호를 확보할 아주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이차전지 포럼' 창립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총괄은 "칠레 마리쿵가와 살라레스 알토안디노스 입찰에 참여했고,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 차원에서 (장인화) 회장님과 같이 호주에 가서 새로운 리튬 정광(스포듀민·Spodumene) 광산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최근 리튬 가격은 공급 과잉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리튬을 정제한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5일 기준 kg당 70.5위안(약 1만3000원)을 기록했다. 2021년 2월 말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저가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이차전지 포럼' 창립총회에서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이 회원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최서윤 기자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이차전지 포럼' 창립총회에서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이 회원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최서윤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김 총괄은 최근 포스코퓨처엠 과 중국 화유코발트의 전구체 합작공장 계획 철회에 대해 "고객 주문 감소로 투자 속도를 일부 조정하고 있지만 이 문제는 곧 해결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업계 지원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4일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 기업인 화유코발트와 경북 포항에 1조2000억원을 들여 전구체 합작공장을 짓기로 한 투자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당시 회사는 "캐즘 등을 고려해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김 총괄은 "화유코발트나 CNGR(중웨이·中偉) 같은 중국 기업들이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를 피해서 한국에 투자를 결정했으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FEOC에 해당하는지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당 기업들이 한국에 굳이 시설을 지어야 하는지 회의적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조정하는 중"이라고 했다.


음극재 시장 현황에 대해 김 총괄은 "상황이 다소 좋지 않다"면서도 "우리가 믿는 것은 2년 뒤"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은 "2년 안에 음극재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IRA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고객을 더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호주 BRM과 (탄자니아 흑연광산)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실제로 MOU를 맺고 향후 추가 투자가 일어날 것이므로 2년 후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버틸 생각"이라고 했다.


김 총괄은 포스코그룹 120개의 구조 개편과 관련해 "이차전지소재 대부분 사업은 신성장 부문으로, 매각과는 크게 관계없는 사업들"이라며 "일부 실적 부진 사업을 정리하더라도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투자는 계획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인화) 회장님 말씀대로 이차전지 전반적인 추진에 대한 동력은 유효하다"며 "고객과 물려 있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씩 연기하는 사업들이 있지만 큰 기조는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했다.


김 총괄은 포스코그룹의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 "포항 블루밸리 산단의 2차 부지 완공이 임박했지만, 구체적인 투자 결정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이미 세워놓은 투자 계획 중 일부는 대선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