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유민수 교수, MICRO 프로그램 위원장 선임

유 교수 프로그램 위원장 선임
아시아 대학 교원 중 첫 사례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유민수 교수가 내년 열릴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전산공학회(ACM) 마이크로아키텍처 국제 학술대회(MICRO)의 프로그램 위원장(Program Co-Chair)에 선임됐다고 5일 밝혔다.

유민수 교수. KAIST 제공

아시아 대학 교원이 MICRO의 프로그램 위원장으로 선임된 것은 57년간 이어져 온 학술대회 역사상 첫 사례로 꼽힌다.

MICRO는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최고의 권위를 가진 국제 학술대회로,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의 3대 국제 학회 중 하나다.

유 교수는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하이오 주립대 라듀 테오도레스큐(Radu Teodorescu) 교수와 공동으로 ‘제58회 MICRO 학술대회(2025년)’ 프로그램 위원장을 맡게 됐다.

프로그램 위원장은 300여명의 프로그램 심사위원단을 직접 선발하고, 대회에 제출될 500여편의 논문 선정 심사를 주관하는 역할을 한다.

유 교수는 “MICRO 학회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신생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연구를 포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강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유 교수는 KAIST에서 전기및전자공학 석사,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2017년 엔비디아 리서치(NVIDIA Research)에서 근무했으며, 2018년부터는 KAIST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유 교수는 2021년 HPCA 학술대회, 2022년 MICRO 학술대회, 올해 ISCA 학술대회 명예의 전당에 각각 회원으로 추대될 정도로 인공지능 지능형 반도체, 컴퓨터 시스템 분야에서 차세대 리더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