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문가 74% "BOJ, 7월 회의서 금리 안 올릴 것"
"국채 매입 축소·금리 인상 동시 어려워"
엔저 꺾인 것도 영향
일본은행(BOJ)이 30일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일본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74%가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금융정보 제공업체 퀵(QUICK)이 지난 23∼25일 증권사, 보험사, 은행 등에 근무하는 채권시장 관계자 123명(유효 응답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금리 인상이 미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BOJ는 이번 회의에서 장기 국채 매입 감축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때문에 응답자들은 BOJ가 국채 매입 규모 축소와 금리 인상을 동시에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엔화 약세 흐름이 한풀 꺾인 점도 금리 인상을 미룰 요인이라고 답했다. 달러당 엔화값은 이달 초 한때 161엔대까지 올랐다가 점차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엔·달러 환율은 154.74엔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 하락은 엔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BOJ가 7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는 26%로 나타났다. 이들은 엔저에 의한 물가 상승이 소비를 침체시키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소비 침체는 금리 인상을 미룰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해외에서는 BOJ가 7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CNBC는 ING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 0.1%인 금리가 최대 0.15%로 인상될 수 있다고 예측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대 0.25%로 인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밝혔다.
불룸버그 통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경제학자 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29%라고 밝혔다. 그러나 응답자의 94%는 리스크 시나리오 하에서 이르면 7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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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은 31일 회의 결과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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