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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시간은 금, 아끼고 아껴라"…쇼핑·콘텐츠 업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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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조미디어, 트렌드 보고서 발표
'초단축 소비' 분석…AI 등 기술 접목
상품추천 해주고 하이라이트·요약 정리

바쁜 현대사회 속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는, 이른바 '초단축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객의 시간은 금, 아끼고 아껴라"…쇼핑·콘텐츠 업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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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는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초단축 소비 성향에 대한 트렌드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메조미디어가 인용한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시간이 곧 돈이자 중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e커머스 업계에선 인공지능(AI) 쇼핑 어시스턴트를 도입하는 추세다. 고객의 검색 키워드와 구매 이력 등을 분석해 AI가 최적의 상품을 제안해주고, 24시간 챗봇 상담을 해주는 기능이다.


AI 쇼핑 어시스턴트는 제품을 찾거나 정보를 획득하는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에 소비자의 사용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SSG닷컴은 생성형AI를 활용한 리뷰 요약 기능을 도입했고, 에이블리는 이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제품을 추천해준다. 롯데ON은 AI 챗봇 창에 원하는 제품의 이미지를 올리면 비슷한 제품을 제안해주는 등의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도 시간 투자 대비 높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이 호응을 얻고 있다. 버섯커 키우기,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성장하고 재화가 증가하는 게임이 인기를 끈다. 플레이 중에도 다른 일을 할 수 있고, 자투리 시간을 틈틈이 활용하기에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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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한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 콘텐츠 소비 방식도 달라졌다. 유튜브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을 빠르게 재생하고, 영화나 드라마처럼 긴 호흡의 작품은 요약 버전으로 시청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영상 콘텐츠 시청 습관 조사 결과, 빨리 감기 시청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70%, 영화·드라마를 요약해주는 유튜브를 자주 본다는 응답이 50%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의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는 축구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작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고, 밀리의서재 는 책 한권을 1시간 내외로 요약한 '요약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밖에도 과거 웹툰의 줄거리를 1분 남짓의 짧은 애니메이션으로 요약해 구독자를 끌어들이는 네이버웹툰, 고객이 맛있는 수박을 고를 수 있게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한 롯데마트가 초단축 소비 성향을 고려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메조미디어 측은 "소비자는 내가 시간을 통제할 수 있거나, 들인 시간에 비해 편익이 큰 서비스와 콘텐츠에 주목하고 소비하고 있다"며 "시간을 보다 가치 있게 사용하길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발맞춰 기업들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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