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만5000명보다 2배 이상 확대
교과 위주 아닌 범교과적 기초소양 확인
올해 서울 학생들의 문해력·수리력 등 기초 소양을 확인하는 진단검사가 지난해보다 2배를 넘는 규모로 확대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해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올해 500개교, 약 10만명의 학생이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진단검사는 오는 11월 4~7일 시행된다. 학교 일정을 고려해 학년 또는 학급별로 자율적으로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는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기초 학력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시의회의 지원으로 시교육청이 개발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검사 도구다. 여러 교과를 학습하는 데 기반이 되는 기초소양인 문해력·수리력을 진단할 수 있는 범교과적 검사 도구이며, 교과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기초학력 진단도구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지난해 진단검사가 처음 실시된 이후 학부모 및 교원은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검사 만족도 조사에서 '자녀의 기초소양으로서 문해력과 수리력을 잘 진단했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학부모의 74%, 교원의 76%가 긍정적 응답을 했다. 시의회는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승인해 검사 대상이 지난해 초·중·고 210개교 4만5000명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왕십리 디노체 컨벤션에서 초·중 시행학교 및 진단검사에 관심이 있는 교원 및 교육 전문직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설명회를 개최한다. 전문가가 문해력에 대한 이해도 제고, 진단검사에 대한 이해 증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진단검사 시행 방법 등을 안내한다. 진단검사 실시를 앞둔 10월 28~29일에는 각 학교의 업무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에 대한 연속성 있는 진단과 정보 제공, 교원 역량 강화를 통해 서울 학생의 미래역량 신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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