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녹원 딥엑스 대표
LGU+ 적용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LG그룹 포트폴리오 사업 확장 이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LG유플러스에 도입할 온디바이스 AI(기기 내부에서 구동하는 AI) 반도체를 개발한다. 기업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을 맞춤형으로 적용한 첫 온디바이스 AI 반도체가 될 전망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 / [사진제공=딥엑스]

김녹원 딥엑스 대표 / [사진제공=딥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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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20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LG유플러스를 타깃으로 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제품의 데모를 내년으로 예상하고 있고, 양산 시점은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딥엑스는 현대차 로보틱스랩, 포스코DX 등과 협력하는 7년 차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각종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고 있다. NPU는 인간의 뇌를 모방해 만든 반도체로 AI 연산에 특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최근 LG유플러스와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주목받았다. LG유플러스의 각종 서비스 및 유망 산업 분야에 반도체를 도입하는 역할을 맡았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체감 가능한 AI’를 만들기 위해 최근 중요도가 커진 온디바이스 AI 사업에 주목했고, 이 분야 대표 기업인 딥엑스와 손을 잡았다.

딥엑스는 이번 협력이 LG 그룹 포트폴리오상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이점이 크다고 봤다. 김 대표는 "LG는 유플러스와 전자 등 계열사를 통해 각종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가전과 컴퓨터, 노트북, 로봇까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 AI연구원은 거대언어모델(LLM)인 엑사원을 만들었고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익시)가 있어 협력할 준비가 된 상황"이라며 "LG유플러스가 AI연구원에서 만든 것을 가져다 사업화하면서 모델화해 그룹사에 확장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딥엑스는 메타가 선보인 라마 등 오픈소스 기반의 생성형 AI 모델을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맞춤형 AI 모델 도입을 원하는 고객사도 있다 보니 관련 사업을 개척하는 데 있어 LG유플러스를 시작점으로 둔 상태다. 그는 "앞으로 생성형 AI 알고리즘을 만드는 회사들의 맞춤형 모델까지 구동하는 저전력, 고성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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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엑스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개화하는 시점에서 지난달 1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받았다. 올 연말엔 그간 개발해왔던 1세대 AI 반도체를 삼성 파운드리 5㎚(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에서 본격 양산한다. 9월쯤 양산 일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주 전에 상용화 가능한 퀄리티의 칩이 나와 테스트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양산까지 진행하는 데 있어 희망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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