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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살려달라" 외치자 '영차 영차'…17개월 아이 구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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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역서 교통사고로 인해 차량 전복
"아이 살려주세요" 외침에 시민들 달려가
너나 할 것 없이 힘 합쳐 구조 성공

17개월 아이가 타고 있던 차량이 전복되자 여러 시민이 너나 할 것 없이 힘을 합쳐 구조에 성공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전복된 차량에 갇힌 여성과 아이를 구조하는 시민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전복된 차량에 갇힌 여성과 아이를 구조하는 시민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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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주 목요일 독립문역 사거리 교통사고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17개월 아이를 차에 태우고 퇴근 및 하원 하던 길에, 독립문역 사거리에서 우회전 신호대기를 하던 중 뒤차가 제 차를 박았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신호 대기를 할 때 뒤차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던 것이 기억난다. 곧바로 '쾅' 하는 굉음을 들었고 제 차가 몇 바퀴 굴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고가도로 옆길로 주행하던 A씨의 차량이 뒤차로 인해 전복된다. 괴로운 신음을 내면서도 "아이를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A씨의 목소리에 시민 여럿이 달려와 전복된 차를 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내 전복된 차량이 다시 세워지고, 시민들은 침착하게 아이와 A씨를 구조한다.

A씨는 "사고가 나자마자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 많았다. 사실 제가 무슨 사고를 당했는지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만큼 경황이 없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 못했는데, 사고 다음 날 기사와 동영상을 보고 나서야 우리 아이 목숨을 살려주신 영웅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못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차가 뒤집어져 있을 때 2차 사고를 당할까 무서워 제 안전벨트를 풀고 아이에게 가려고 했는데 벨트가 안 풀리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신속하게 제 차를 세워주신 분들 덕분에 아이와 조속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아이와 저를 안심시켜 주시면서 응급실로 이송해주신 구급대원분들, 의료진분들, 경찰관분들과 저와 아이를 구해주신 시민 영웅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아이가 많이 놀랐는지 밤에 자주 울면서 깨고, 밥을 거의 안 먹어 걱정이지만 앞으로 아이와 함께 치료를 열심히 받아 일상으로 다시 복귀하겠다. 살려주신 것 평생 잊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전복된 A씨 차량을 바로세우려는 시민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 블랙박스 갈무리]

전복된 A씨 차량을 바로세우려는 시민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 블랙박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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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쾌차하시길 바란다", "급경사 내리막이긴 해도 과속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상대 차주 음주 측정을 요구해야 할 듯", "무탈하신 것 같아 다행이다", "시내 잠깐 다닐 때도 안전벨트 해야 하는 이유", "저 시민 모두가 영웅이다", "아이와 어머니 모두 빠르게 쾌차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는 누리꾼 B씨는 "아이가 얼른 회복하고 안정을 찾길 바란다. 어머님이 아이를 껴안고 계셨던 모습을 보고 '엄마는 위대하다'는 말이 다시금 생각났었다"며 "사고 현장에 희뿌연 연기가 많았고 차량이 뒤집어져 있어 혹시 모를 2차 사고인 화재가 우려되어 갓길에 차를 주차하고 사고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등산복을 입으신 어르신 네다섯분이 먼저 차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계셨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깨진 유리 파편 등 위험한 것들이 많았지만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며 "차량 안에 있는 사람을 화재나 다른 2차 사고로부터 보호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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