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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사로잡은 불교…템플스테이 54만명·뉴진스님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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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과 접점 확대
일종의 ‘힐링 체험’ 인식
불교 신자만 증가 추세

회사원 이모씨(34)는 전북 고창군 선운사에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우울해하자 지인이 적극 추천해서다. 김씨는 “딱히 믿는 종교는 없지만, 절이 주는 분위기가 좋았고, 불교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며 “스님과 차담을 나누면서 치유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템플스테이 참여자들이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템플스테이 홈페이지]

템플스테이 참여자들이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템플스테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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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탈종교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불교가 인기를 끌고 있다. 템플스테이, 뉴진스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젊은 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종교가 어떻게 변화하고 적응해 나가야 할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현재 템플스테이 정식 지정 사찰은 총 158곳(예비지정 7개 포함)으로, 누적 참여자 수는 지난해 기준 676만명을 돌파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25만8000명, 2022년 42만9000명, 2023년 5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템플스테이는 체험형, 휴식형, 당일형 프로그램을 자신의 특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참선 및 명상, 108배, 염주 만들기 등은 일종의 힐링 체험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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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님은 불교계 스타로 등극했다. 개그맨 윤성호가 뉴진이라는 법명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불교 교리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으로 바꿔 불러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각종 행사에서 "이 또한 지나가리", "극락왕생", "부처핸썹" 등을 외치며 좌중을 열광시키는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젊은 층에 새로운 불교, 젊은 불교를 알리는 데 뉴진스님의 역할이 컸다"며 디제잉 헤드셋을 선물하기도 했다.


실제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불교에 대한 호감도는 상승하고 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13~17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종교인 비율은 2016년 44.9%에서 2024년 36.3%로 떨어졌다. 종교별로는 개신교(49.3%), 불교(30.6%), 천주교(18.7%) 순으로 신자 비율 높았는데 불교만 소폭 증가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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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답자 65%가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불교가 떠오르고 있는 현상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고, 20·30대에서 인기를 크게 체감하고 있었다. 종교인들이 가장 호감이 가거나 가져볼 의향이 있는 종교로는 불교 62%, 천주교 41.6%, 개신교 12.4%로 집계됐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어떤 종교가 더 인기가 있냐는 것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탈종교 시대이기 때문에 불교에 대한 강한 믿음이라고 볼 순 없다. 다만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할 기회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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