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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진핑, 3중전회 앞두고 친기업 행보…"개혁이 발전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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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 방해하는 이념·제도적 결함 제거해야"
"경제 시스템 개혁은 실질적 필요 우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민간기업 관계자 및 경제학자 등을 만나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개혁을 강조했다. 중국의 경제 정책 방향이 제시되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앞두고 이례적인 친기업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동부 산둥성 시찰 일정 중 국영기업, 민간 기업가, 해외 투자자들과의 회의를 주재해 "개혁이 발전의 원동력"이라면서 "중국 기본 경제 시스템을 수호하면서,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 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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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식 현대화 진전을 방해하는 이념적 개념과 제도적 결함을 단호히 제거해야 한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목표 지향적 접근 방식을 추구하고, 뿌리 깊은 제도적 장애물과 구조적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고품질 개발을 추진하고, 포괄적 혁신을 지원하며, 도시와 농촌을 통합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생산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 활력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제 시스템 개혁은 실질적 필요부터 시작해 가장 시급한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딩스중 안타스포츠 회장, 빅터펑 펑그룹 회장, 데이빗 쉬다콴 중국보쉬 사장, 저우치런 베이징대 경제학자, 장빈 중국 사회과학원 부주임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벤처캐피털(VC) 개발, 전통 산업의 업그레이드, 민간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외국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환경 개선, 국가의 전력 시스템 개혁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이날 시 주석의 발언과 관련해 "오는 7월 새로운 개혁 의제와 미래 성장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7월 3중전회를 앞두고 중국 최고지도부가 지금껏 전달한 것 중에 가장 친기업적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주장난 홍콩대 정치행정학과 부교수는 "경제에 대한 중앙 정부의 최우선 관심을 보여주는 신호"라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부분, 특히 기업가로부터 의견과 제안을 들었는데, 추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기업에 우호적인 행보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함께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본토 전문가는 이 매체에 "시 주석은 과거엔 기업 지도자들과 자주 교류하지 않았는데, 최근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여전히 연설에서는 당의 지도력, 마르크스주의, 사회주의를 강조해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지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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