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램프와 새시 등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 기업 ‘ 에스엘 ’이 올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납품처인 현대·기아차의 미국과 인도 생산 확대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스엘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생산 물량이 한 자릿수 초반의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존 수주와 유럽 SUV 램프 물량이 반영되면서 부품주 내 성장 매력도가 지속될 것"이라며 "물량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에스엘이 올해 현대·기아의 인도 판매 회복에 따른 수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기아는 올해 각각 6종과 3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해 에스엘의 수주 목표는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목표치 1조3000억원 대비 상향 조정했고, 2월까지 누적 달성률도 19%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에스엘은 미국과 인도에 생산 법인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북미 메타플랜트, 내년 인도 증설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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