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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1차관 "이번주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에 1500억 지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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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등 먹거리 물가 안정에 총력
직수입 바나나·오렌지 초도물량 2000t
이달 중 닭고기 관세인하 물량 1000t

과일·채소 등 먹거리 물가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번 주부터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 지원에 착수하겠다"며 물가 안정 의지를 내비쳤다.


기재부는 22일 김 차관·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공동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과 물가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최근 과일·채소 등 먹거리 물가 불안에 대응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일일가격점검체계를 가동해 총력 대응 중이다.

정부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주재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표한 농축수산물 물가안정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13개에서 21개로 늘리고, 품목별 지원단가를 최대 2배로 확대, 농산물 정부 할인지원율도 20%에서 30%로 한시 상향하는 것이 골자다. 유통업계 자체 할인 등을 더해 소비자들이 최대 40~50% 인하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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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는 정부가 직수입한 바나나·오렌지 초도물량 약 2000t을 20%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했다. 이를 시작으로 직수입 과일을 11개까지 확대해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24개에서 29개로 늘리고 물량을 수입 전량으로 확대하는 할당관세 규정(대통령령) 개정을 신속히 완료해 내달 중 추가 물량이 수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축산물과 수산물에 대해서는 3월 나들이 수요 등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우·한돈 할인행사를 3월 말까지 지속 개최하고, 닭고기는 관세인하 물량 3만t 중 잔량 1000t을 이달 중 전량 도입할 계획이다.


수산물은 기존 대중성어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비축분 방출물량 600t에 더해 이번주 오징어 추가 200t을 도매시장에 직상장하고 민간 오징어 보유물량도 200t 방출하는 등 공급을 대폭 확대했다.


정부 노력 등에 힘입어 이번 주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2월 주산지 기상 악화 영향으로 상승했던 대파, 시금치, 딸기 등은 가격이 하락했으며 과일의 경우 사과·배 가격은 작년에 비해서는 높지만, 전주보다 하락했다. 소고기·돼지고기·오징어 등 축산물·수산물 가격도 전반적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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