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그곳]대만 '타이핑다오' 실효 지배 강화
1500㎞ 거리 스프래틀리군도에서 가장 큰 섬
732억 들여 대형 함정 정박시설 등 완비
'타이핑다오(太平島)'는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에서 약 1500㎞ 떨어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가장 큰 섬이고, 대만이 실효 지배하는 섬이다. 중국과 대만, 베트남, 필리핀이 저마다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타이핑다오는 영어(국제적 명칭)로 '이투 아바 섬(Itu Aba Island)', 중국과 대만은 '타이핑섬(太平島)', 베트남은 '바 빈 섬 (??o Ba B?nh)', 필리핀은 '리가오 섬(Pulo ng Ligao)'으로 각각 부른다. 면적이 0.49㎢인 작은 섬이지만,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자연섬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대만 본토와는 거리가 멀고 필리핀의 팔라완섬에서 훨씬 가깝다. 1958년부터 이곳에 군대를 주둔시킨 대만은 2000년대 들어 관할을 해경으로 바꿔 실효 지배하고 있다. 대만은 2015년 12월 타이핑다오 실효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등대, 부두, 활주로 등을 지어 이용하고 있다. 1150m 길이의 활주로를 1500m 규모로 늘리기도 했다.
대만은 또 2020년부터 4년간 총 17억3760만 대만 달러(약 732억원)를 타이핑다오 공사에 투입했다. 100t급 경비정 등 소형 선박용 바람막이 공사, 4000t급 호위함 정박 지원시설, 부두 부대시설 공사, 유류고 및 물·전력 시설 공사 등을 진행했다.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18일 남태평양 타이핑다오 준설 및 부두 개조 공사 완공식이 열린다고 보도했다. 대만 해순서(해경)는 소속 1000t급 먀오리 함정이 지난 15일 남부 가오슝항을 출발해 전날 오후 타이핑다오에 도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만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공사 이후 군이 현지에 전력, 물, 연료 보급 시설 등을 추가로 배치하면 해군 대형 함정 정박은 물론 체류 연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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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보는 이번 완공식에 군 인사도 참석할 예정이라면서도 행사를 주재할 고위 관료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퇴임을 두 달여 앞둔 차이잉원 총통의 방문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통부는 이날 차이 총통이 오전 9시와 오후 3시께 대만 본섬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알렸지만, 타이핑다오 관련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달 초 필리핀과 중국 해경선의 충돌로 인해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상황이 극도로 악화하는 만큼 주변국을 추가로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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