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외국인의 韓 국채 투자 위한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6월 오픈

한국예탁결제원이 정기주주총회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오는 2026년부터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한국 국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국채통합계좌 시스템도 올해 6월 공식 출범한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이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예탁결제원)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이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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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자주주총회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전자 투표, 증권대행, 증권정보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주주총회는 주주의 전부 또는 일부가 주총 소집 장소에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전자통신수단을 통해 주총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전자주주총회는 예탁원이 꼽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이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예탁원은 이달 4일 투자자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이순호 사장은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업무프로세스(BPR)·정보화전략계획(ISP) 컨설팅에 착수했다"며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고 시스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시스템이 마련되고 상법이 개정되면 2026년 정기주총부터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사장은 "전자주총은 정부가 강한 의지로 추진 중"이라며 "기업을 찾아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의 경우엔 병행 전자주총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예탁원은 오는 6월 국채예탁기구(ICSD)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ICSD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투자국에 개설하는 통합계좌다. 외국인 투자자는 예탁원에 개설되는 통합계좌로 손쉽게 한국 국채를 구매해 관리할 수 있다.


권의진 예탁원 글로벌본부장은 "작년 8월 양대 ICSD인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실시간 연계가 가능한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제 홍보에 나섰다. 올해 4월까지 모든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종증권 전자등록기관으로서 종목정보 관리와 발행·유통·말소등록 및 권리행사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8일엔 계좌관리기관 및 조각 투자 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종증권 전자등록 시스템 업무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상반기 중 전자등록 시스템을 열고, 하반기엔 모니터링 화면 등 부수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신종증권 전자등록 시스템 2차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문규 예탁원 전자등록본부장은 "향후 신종증권이 토큰증권으로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종증권 전자등록으로 조각 투자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고 개인투자자의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이 국채 시장에 유입되면서 국채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기획재정부는 WGBI 편입으로 90조원가량이 국내 채권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에 대한 대응 방안도 마련한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5월 28일부터 결제 주기를 '거래 체결일(T)+2일'에서 'T+1'로 단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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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예탁원은 투자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담당 직원들의 조기 근무와 토요일 근무 등 업무 운영시간을 변경할 방침이다. 1시간 안에 약 7만건의 결제지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선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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