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김신영,'문재인시계' 자랑해서 하차?…황당 그 자체"
"나도 방송에서 전날 교체 통보받은 적 있어"
"연예계도 인기 먹고 산다…정치보다 냉정"
코미디언 김신영씨가 KBS 예능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MC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하면서, 그 이유를 두고 추측만 무성한 상태다. 일부 누리꾼은 과거 김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일명 '문재인 시계'를 자랑했던 게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황당하다"며 반박했다.
전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쓴 글에서 "특정 집단이 (김씨의 하차와 관련해) 이상한 반응을 보인다"며 "심지어 특정 집단은 '문재인 시계'를 자랑해서 잘렸다고 하는데 그저 황당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김씨는 정치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다. 문재인 시계는 좌파 커뮤니티에서 올라온 걸 보고 알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연예계와 정치판은 사람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점에서 비슷한데, 정치판보다 (연예계가) 더 냉정하다"며 "저도 방송국에서 일해보기도 했고, 프리랜서도 해봤다. 전날 교체 통보받은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 대신 새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된 방송인 남희석씨가 '보수 성향'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남씨와 방송해 봐서 아는데 그는 정치적 발언조차 안 하는 얄미울 정도의 중간"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전국노래자랑 MC 교체와 정치를 연관 짓지 말라"고 당부했다.
앞서 KBS는 지난 4일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씨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남씨의 첫 방송은 오는 31일 진행될 예정이다. KBS는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송해가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진행을 이끈 장수 프로그램이다. 2022년 송해가 세상을 떠난 뒤엔 김신영이 1년여간 뒤를 이어왔다. 일부 누리꾼은 김씨가 과거 문 전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문재인 시계를 자랑한 게 하차 원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 김씨는 2018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재인 시계 사진을 올리며 "맨날 차고 다녀야지"라고 글을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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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선 이에 대해 근거 없는 억측이며, 단순히 시청률 제고 및 환기 차원에서 이뤄진 진행자 교체라는 반박도 나온다. 전국노래자랑은 2010년대까지는 평균 시청률 10%대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5~8%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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