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소폭 개선됐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진단이 나왔다. 향후 경제성장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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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는 6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1월 초 이후 미국 경제활동이 균형적으로 소폭 증가했다(increased slightly, on balance)"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최근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흐름을 평가한 보고서로 오는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보고서는 12개 관할지역 중 8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소폭(slight) 또는 완만(modest)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3개 지역은 변화가 없었고 1개 지역은 약간 둔화했다. 예상보다 견조한 미 경제를 지지해온 소비의 경우 소매상품을 중심으로 소비지출 감소세가 소폭 확인됐다. 베이지북은 "몇몇 보고서는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다고 언급했다"면서 "가계가 계속해서 소비를 줄이고 재량지출에서 돌아서고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항공여행업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가운데 식당·호텔 관련 수요는 인플레이션과 일부 지역의 기상이변으로 약화했다. 제조업 활동은 큰 변화가 없었다. 공급망 병목 현상도 한층 완화됐다. 다만 전기부품 배송 지연은 이어졌다. 베이지북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세력인 후티의 공격에 따른 홍해 운항 차질로 일부 해상운임 인상 압력이 확인됐으나, 전반적으로 주목할만한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조정되면서 최근 몇 주간 주거용 부동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시장에 나온 매물이 제한적인 탓에 실제 주택 판매로 이어지기는 어려웠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약세를 보였다. 연체율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일부 확인됐으나, 전반적인 신용도는 건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향후 경제 전망도 긍정적이었다. 베이지북은 "조사 대상자들이 향후 6∼12개월간 더 강해진 수요와 덜 긴축적인 금융 여건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며 "경제성장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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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에서 약간 또는 완만한 속도로 증가했다. 베이지북은 "노동시장 긴축이 더욱 완화했다"면서 "의료 전문가, 엔지니어 등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를 유치하는 데는 어려움이 지속됐으나,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빈자리를 채우고 자격을 갖춘 지원자를 찾는 것은 더 쉬워졌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속됐으나, 몇몇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완화했다고 보고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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