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통합 파기, 가정하기 싫다…어떻게든 함께했으면 좋겠다”
합당 열흘만에 계파 갈등으로 내홍
이낙연, 11시 입장 발표 예정
합당 선언 10여일만에 이준석·이낙연 계파간 내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공동대표가 20일 '새로운미래'와 통합 파기 가능성에 대해 “(단독대표 체제 운영을) 언급할 수도 없고 가정도 하기 싫다”며 “전날 기자회견이 제게 모욕적이었지만 다소 감정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어떻게든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정책 발표를 신속하게 하자고 하는 게 분열의 단초가 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속도감 있게 좋은 정책들을 내서 (과거 대선 당시) 승리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준석이 정책을 할 능력이 없다고 보시는 건지 (이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오늘 헤어지느냐'라는 물음에 “확정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전두환이라고 비유한 김종민 의원을 향해서는 “김종민 의원이 양일 간 저에 대해 모욕적인 말을 많이 했다. 다 반응하지 않고 다 삭히고 있었던 것은 결국엔 이 당을 이끄는 당 대표로서 저는 통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 그랬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종인 공관위원장설'에 대해선 “이낙연 대표께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도록 연락을 제가 해 달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며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공개적으로 회의에서 김종인 위원장 말고 다른 분을 공관위원장으로 제안했던 바가 있다”고 했다.
내부의 파열음으로 총선 득표력에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굉장히 우려스럽다. 이낙연 대표, 새로운미래와 파국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특정 정파가 이탈하면 빅텐트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생길 것이라는 본다”고 했다.
반면 이낙연계인 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은 개혁신당 내부 갈등과 관련해 ‘이준석 사당화’ 우려가 분명히 있었다고 밝혔다. “저희 상황 인식을 말씀드리자면 이건 (이준석 대표의) 기획된 합의 파기”라며 “통합 직후부터 '이 당을 이준석 당으로 만들겠다'라는 기획 하에 지난주 목요일부터 그렇게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고 강경하게 반응했다.
이어 “당명을 정하는 것부터, 초기 당직을 인선하는 것부터 다 양보했다”며 “마지막 남은 게 공동대표직과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리더십인데, 이 리더십마저 인정하지 않겠다, 선거는 내가 치르고 공천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하겠다면 통합을 왜 해야 되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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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혁신당의 이낙연 공동대표는 오전 11시께 기자회견을 연다. 이준석 공동대표 측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만큼 통합전선을 이어갈 것인지 여부를 발표할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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