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 늘며 카페 등 체험 공간 매출 증가
단체관광 쇼핑매출은 전년대비 21%P 줄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외국인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자 ‘쇼핑 관광’은 옛말이 됐다. 줄어든 쇼핑 업종 내 매출 건수는 체험·이동으로 옮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BC카드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엔데믹으로 전환한 2023년의 카드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로 자유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며 소비 트렌드가 체험·이동 위주로 바뀌었다. 서울 내에서도 카페와 즉석사진 업종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매출이 급증했다.

노래방·즉석사진 같은 체험 업종의 매출 비중은 2019년 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7%로 6%포인트 증가했다. 짐 보관, 고속버스 등이 포함된 이동 업종은 2019년 1%에서 지난해 4%로 늘었다.


반면 단체 관광 특수를 누리던 쇼핑 업종의 매출 비중은 2019년 79%에 달했으나 지난해엔 58%로 21%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국내로 자유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며 즉석사진, 짐 보관, 고속버스 등 단체 관광객이 소비하기 힘든 체험·이동 업종의 매출비중이 증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국내로 자유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며 즉석사진, 짐 보관, 고속버스 등 단체 관광객이 소비하기 힘든 체험·이동 업종의 매출비중이 증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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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지역이 달라졌다. 카페와 즉석사진이 밀집한 성수동의 지난해 매출 건수는 2019년 대비 973% 치솟았다. 같은 기간 여의동과 한남동도 각각 479%, 429% 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주요 면세점이 있는 소공동(-90%), 잠실3동(-88%), 장충동(-77%)은 상대적으로 외면받았다.


체험·이동의 매출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 방문 시점은 10월이었다. 쇼핑 위주로 소비하던 2019년엔 오전·오후 시간대 매출 비중이 컸지만 최근엔 저녁(오후 6~10시)과 심야(오후 10시 이후) 시간대 매출 비중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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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여행 트렌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쓰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BC카드는 정부 목표인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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