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20조 투자 이어 채용까지 대폭 늘린다
행안부, 지방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채용 가점 반영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한 지방공기업 채용 시장 확대
올해 지방공기업 통한 20조 규모 투자계획도 속도
정부가 지방공공기관 채용 확대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향후 지방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관련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앞서 정부는 올해 총 20조원에 달하는 지방공기업 투자 확대안도 내놓은 바 있다.
1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방공공기관의 채용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경영평가 때 채용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확대가 예고된 상황에서 이들의 적극적인 채용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취업 시장 확대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18일 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장에서 17일 취준생들이 취업 준비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앞서 정부는 지난달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확대를 예고했다. 전년대비 10% 상향한 2만4000명 이상으로, 채용 실적에 따른 경영평가 인센티브는 물론 예산·인력 지원도 약속했다. 이에 맞춰 행안부도 경영평가 가점 외 채용 실적이 우수한 기관에는 표창을 수여하는 등 혜택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방 공공기관들의 채용 계획을 분기별로 점검해 이행을 독려한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준비 중인 올해 지방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규모는 8765명이다. 지난해 채용계획(8274명) 대비 5%(491명)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지방출자·출연기관은 당초 계획(3636명) 대비 53.6% 증가한 5585명을, 지방공기업은 청년체험인턴을 계획(1264명) 대비 8.9% 증가한 1377명을 각각 채용한다.
기관별로 보면 서울교통공사가 344명을 선발해 채용 규모가 가장 크다. 이어 서울의료원(247명), 경기도의료원(195명), 세종도시교통공사(146명), 아산시시설관리공단(48명) 등이 채용을 준비 중이다.
정부는 지방공기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올해 총 20조원에 달하는 지방공기업 투자 계획을 내놓은 상태로, 이들의 공사채 발행 한도와 출자 한도를 늘리기 위한 조치들이 진행 중이다. 지방공기업이 시행하는 공사의 대부분을 지방 중소 건설사가 담당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이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10억원 이상 투자 사업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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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이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다른 법인에 대한 출자 한도를 자본금의 10%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대규모 출자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지방공기업이 다른 법인에 출자할 때 예비 타당성 조사 등 유사 검토를 이미 거쳤거나 소액 출자를 하는 경우 출자 타당성 검토를 면제할 수 있는 규정을 법령에 신설해 적기에 투자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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