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미래성장실 조직개편
80년생 김수년 상무 글로벌팀장
신성장팀장엔 77년생 서승욱 상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이끄는 미래성장실이 조직개편을 통해 전열 정비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은 최근 글로벌팀과 신성장팀으로 팀을 나누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인사를 통해 글로벌 및 신사업을 전담하는 미래성장실을 신설했다. 미래성장실은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와 제2의 성장 엔진 발굴을 맡았는데, 세부 조직은 갖추지 않았다. 당시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상무였던 그는 미래성장실장을 맡으며 전무로 승진했다. 상무 승진 1년 만이었다.
두 팀을 이끌 팀장은 모두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젊은 임원들이 맡게 됐다. 우선 지난해 한일 롯데에 동시에 만들어졌던 미래성장 태스크포스(TF)는 글로벌팀으로 재편됐다. 미래성장TF는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관련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만들었던 조직이다.
글로벌팀 팀장은 미래성장TF에서도 팀을 이끌었던 김수년 상무(1980년생)가 맡는다. 김 상무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도 동행해 신 전무를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장팀은 서승욱 상무(1977년생)가 이끈다. 그는 글로벌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출신으로, 롯데지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혁신실 산하에 있던 신성장팀에서 인수합병(M&A) 분야를 담당해왔다. 그는 신성장팀이 미래성장실로 이동하면서 함께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신 전무는 지주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성장실장으로서 신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에도 참여하며 경영 참여의 보폭을 넓힐 전망이다. 오는 18일 예정된 롯데그룹의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도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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