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해 경제성장률 5.2%…올해는 둔화 전망"
올해 경제성장 가장 큰 위협은 부동산
정부, 인프라 지출 확대해야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2%를 기록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내부 조사치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공격적인 부양책이 없다면 올해 성장률은 4.5%까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를 인용,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5.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내건 성장률 목표치(5.0% 안팎)에 부합하는 수치다. 4분기 성장률 컨센서스는 5.3% 수준이다. 공식 GDP 성장률 통계는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올해에도 약 5%의 성장률 목표를 설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기저효과 등을 고려하면 더 야심 찬 목표가 될 것"이라면서 "더 공격적인 부양책이 없다면 중국의 성장률은 4.5%까지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데이터에서는 지속적인 소비자 물가 하락, 수입 증가 둔화, 대출 속도 둔화 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은 내수 부진이 올해 국가 경제 과제의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임을 암시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중국 경제의 20% 수준을 차지하는 부동산이 올해 성장 여부에 가장 큰 위협으로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왕타오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지 못하고 급락할 경우 주택 가격 조정이 심화해 가계 신뢰도에 추가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주요 지표인 신규 주택 착공이 언제 반등할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인프라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씨티그룹은 중국의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지난해 5.8%에서 올해 8.5%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가계에 대한 직접 보조금 등 정부 지원 부족과 고용 부진, 주택가격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소비 회복 수준은 제한적"이라면서 "돼지고기나 에너지 등 물가에 영향이 큰 품목의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신뢰가 약해 디플레이션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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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전문가들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공공주택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과 지급준비율 인하 등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웨이 야오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6500억위안의 저비용 자금을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호주뉴질랜드은행의 싱자오펑 수석 투자전략가는 "최근 인민은행의 금리 동결은 2월 지급준비율이 인하될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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