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안 설득력 있었지만…요구했던 것과 결 달라"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모임 '원칙과 소속'(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통합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결단하지 않을 경우 탈당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중재안을 제시하며 이들의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칙과 소속 의원들은 중재안에 대해 "설득력이 있었다"면서도 요구했던 것과 결이 달라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제 낮부터 이재명 대표의 측근은 아니고 몇몇 의원들이 중재안을 만들어서 일요일 정도로 (탈당을) 늦추면 어떻겠냐라고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중재안 내용에 대해서는 "조기 통합 선대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저희가 요구해왔던 것과 결을 달리하기 때문에 일고의 가치도 없다, 지금 유일한 해법은 통합비대위뿐이고 날짜도 대국민 약속으로 늦추지 못하니 오늘 9시40분 이전까지 답변을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 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 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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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탈당을 앞두고 "지금까지도 고민"이라며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다들 27년 민주당 생활했다. 김대중 대통령 선거 때부터 들어와서 중앙당 당직자도 하고, 화성에서만 16년 완전히 불모지에서 민주의 땅으로 만들어보겠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탈당 이후 계획과 관련 '신당 빅텐트'를 통합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 혐오 정치를 극복하기 위한 국회 심판이 없다"며 "양당만 있고 그 중간에서 심판을 할 수 있는 정당이 없다. 그러다 보니까 계속 극단의 싸움만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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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간에 캐스팅보트 정당 하나가 있다면 조금 더 국회의 무한투쟁이 줄어들지 않겠나"라며 "아직까지 창당까지는 안 갔지만, (창당을) 준비하는 이런 그룹들이 다 쪼개지면 국민들한테 대안 정당으로서 가능성 희망을 줄 수 있겠나, 그래서 그 전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전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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