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내년 4월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 높아"
물가전망치 상향 조정하며 금리 인상 예상
10월 소비자 물가 3.3%…물가 목표는 2%
디플레 탈출 염두하며 임금과 물가 확인
일본은행(BOJ)이 내년 4월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BOJ는 일본 경제가 펜트업 수요 가시화 등으로 내년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는데, 예상 경로대로라면 물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연구원은 "BOJ는 너무 이른 정책 변경의 리스크가 너무 늦은 리스크보다 크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이 디플레이션을 완전히 탈피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내년 3월 춘투 임금 협상과 물가 전이 과정을 확인하면서 출구전략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일본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3%로 BOJ의 물가 목표(2%)보다 높다. 일본은 작년 7월 이후 꾸준히 3% 이상의 물가 수준을 유지해왔다. 현재 BOJ는 물가 상승이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가격 전가 영향이라며 과소평가하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출구전략을 위해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강화되고 기조적인 물가 상승이 전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의 임금상승률은 올해 춘투 협상에서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3.6%를 기록했다. 전국노조연합은 내년 임금상승률 목표를 5% 이상으로 설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 역시 급여 인상을 장려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총 급여액을 5% 이상 인상하는 대기업에 법인세액 공제율을 높여주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구로다 히로키 전 BOJ 총재는 2% 물가 목표 달성에 합당한 기본급 인상률이 3% 정도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 연구원은 "내년에 올해 정도의 임금 인상이 현실화하면 가계 소득 여건이 개선되고 기업들이 인건비를 제품가격에 전가하며 물가 선순환이 나타나 통화정책 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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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본은 1, 4, 7, 10월에 분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므로, 내년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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