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블랙프라이데이 효과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수준을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7057억달러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가 0.1% 감소를 예상한 것과 달리, 강세를 보인 것이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직전월(-0.2%, 수정치 기준) 보다도 개선됐다.

누적된 긴축, 추가저축 소진 등으로 당초 4분기부터 소비지출 둔화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블랙프라이데이 등 이번 연휴 할인기간 동안 소비자들의 지출이 이어지면서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는 "11월 소매판매 반등은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둔화가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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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는 유가 하락으로 휘발유 판매 매출은 2.9% 줄었지만, 가구, 자동차, 의류 및 액세서리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바와 레스토랑에서의 매출은 1.6%, 스포츠용품, 서적 및 음악상점에서의 매출은 1.3% 늘었다.


이러한 소매지출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그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내년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직후 나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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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공개된 실업지표는 둔화세를 보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2월 3∼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9000건 감소한 20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22만2000건)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7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4000건 증가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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