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한 달여 간 샴페인 매출 전년대비 180%↑
하이엔드급 샴페인으로 모객 효과 '쏠쏠'

집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홈파티’ 수요가 올해도 이어지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연말 와인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연말 파티 성지됐네"…크리스마스 와인, 나는 '여기'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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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세븐일레븐의 샴페인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샴페인 덕분에 같은 기간 전체 와인 매출도 50% 성장, 다른 주요 편의점 와인 판매를 크게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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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세븐일레븐이 국내 소비자들의 샴페인 수요에 미리 주목하며 고급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로 보인다. 샴페인은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으로 생산량이 제한적이며, 수입량이 적어 평균 가격이 보통의 와인보다 높다. 세븐일레븐은 2년 전부터 샴페인 제품 다양화에 노력해왔고, 올해에는 최고급(하이엔드) 수준의 샴페인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연말에 샴페인 수요가 집중된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2년 전만 해도 샴페인 가격은 7만~8만원 선으로 고가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구하기 힘든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고가 전략이 통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다른 편의점들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캐릭터와 협업한 와인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 끌어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24는 저렴하지만, 가성비 있는 제품들은 전면에 배치했다. 들어오는 족족 판매되는 ‘라 크라사드’ 2종(까베네쉬라·샤도네이), ‘로쉐마제 까베네소비뇽’ 등을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판매한다. GS25는 골프 와인으로 유명한 칠레 와인 ‘1865’와 카카오 캐릭터인 ‘라이언’, ‘춘식이’, ‘튜브’가 협업한 미니 골프백 기획전과 한때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모젤크리스마스 와인’을 판매한다. CU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11월 초까지 와인 주류장터를 진행해 다른 편의점 대비 와인 매출 신장률이 소폭 줄어들었지만, 자체 와인 브랜드인 ‘음’ 시리즈의 ‘음 피노타지’를 인 판매하고, 주요 와인들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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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에선 편의점에서 연말 와인 기획전을 여는 등 최근 2~3년간 판매량이 급속도로 많아진 만큼 앞으로는 와인 구매 채널로서 입지를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와인 매대를 더 많이 내주고 있는데, 경영주 입장에선 와인의 마진율이 높아 재고관리만 잘한다면 이익이 되는 부분이 클 것"이라며 "미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하고 받아 갈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편의점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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