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보호 은관문화훈장에 김삼대자·김현곤씨
김용래·이재순 보유자는 보관문화훈장
김삼대자 전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과 김현곤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가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재청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재재단 민속극장 풍류에서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포상 시상식을 열고 문화유산 보존·연구·활용 공적을 조명한다. 수상자는 문화훈장 네 명, 대통령 표창 여섯 명(네 단체 포함), 국무총리 표창 한 명 등 열한 명이다.
은관문화훈장을 받는 김 전 위원은 목칠공예품과 민속품을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 조사·연구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했다. 특히 조선 시대 의례용 목가구와 왕실 공예품을 분석하고, 운영궁 가구 집기 등을 연구해 왕실 유물 기초자료를 완성했다. 문화재청 측은 "고려 나전칠기인 '나전국화넝쿨무늬합(2020)', '인장함(2019)', '나전매조죽문합(2021)', 어보(御寶) 보관용으로 제작된 '보록(2022)' 등 희귀하거나 중요도가 높아 환수가 필요한 유물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데에도 크게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김 보유자는 국악의 정통성을 잇고 현대화하는 데 헌신해온 장인이다. 편종과 편경을 제작하고, 태평소·대금·소금 등 국악기를 복원했다. 중음태평·저음피리 등을 개량하고, 합죽을 개량한 대금과 오죽을 깎아 만든 단소 등 다양한 전통 악기도 만들었다.
보관문화훈장은 김용래 국가무형유산 평택농악 보유자와 이재순 국가무형유산 석장 보유자에게 주어진다. 전자는 '농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한 주역이다. 꾸준한 후계 양성으로 평택농악의 전승과 보존에도 이바지했다. 후자는 수많은 석조문화유산을 수리·복원했다. 북관대첩비, 숭례문, 미륵사지 석탑, 지광국사 현묘탑, 실상사 백장암 석등 등이다.
대통령 표창은 강형원 사진작가와 전봉희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가남테크주식회사, 신라오릉보존회, 악단광칠, 임원경제연구소에 돌아간다. 강 작가는 빼어난 우리 문화와 역사를 사진으로 조명해 세계에 알려왔다. 전 교수는 논문 285편과 서적 쉰네 권을 저술·번역·편찬해 한국 전통 건축문화의 지평을 넓혔다. 가남테크주식회사는 문화재 안내판을 설치 뒤 수정·변경 부분만 교체할 수 있도록 분할 제작해 예산의 효율적 운용에 일조했으며, 신라오릉보존회는 경주 숭덕전 보존·관리해 무형유산 가치를 증진했다. 임원경제연구소는 조선 최대 실용 백과사전인 '임원경제지'를 21년째 번역하며 학술연구와 대중화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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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표창은 창경궁 등 문화유산 약 400건을 보수해 전통 건축의 원형을 보존하고 역사적 가치를 회복한 홍경선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장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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