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마트 빵집, 매출도 빵빵
제방 전문점 가격 상승 영향
홈플러스 몽블랑제 매출 23%↑
품질 면에서도 떨어지지 않아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가성비 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품질이 크게 향상된 데다, 최근 제빵전문점 빵값이 크게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베이커리 ‘몽플랑제’의 올해 1월부터 11월 15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출은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식사 대용으로 판매되는 베이글, 크로켓 등의 매출이 11% 증가했고, 식빵류는 21% 늘었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알프스 소금빵(321%)과 크림이 포함된 몽스도넛(280%) 매출은 3배 전후로 뛰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도 ‘가성비 빵’의 매출 신장은 두드러졌다. 2월 선보인 ‘경제적 크루아상’은 개당 748원으로 출시 2달 만에 10만 세트(8개입)가 팔렸다. 또 3월 출시된 ‘경제적 약과파이’도 출시 후 열흘 만에 2만 세트(10개입)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가성비 빵이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이유는 높아진 품질이 첫 손으로 꼽힌다. 이전까지 대형마트 빵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이른바 ‘슈퍼마켓 빵’을 진열하는 수준에 머물렀으나, 현재는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를 만들어 직영 빵을 구워 판매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최근 롯데마트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처럼 ‘전문점을 뛰어넘는 맛, 빵의 고급화’를 목표로 하는 곳도 생길 정도다.
설탕·버터·우유·밀가루 등 주요 재료비가 일제히 오르면서 제빵전문점이 빵값을 인상한 것도 대형마트의 빵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빵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122.87에서 올해 같은 달 기준 129.58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재료인 설탕은 같은 기간 121.20에서 142.27로, 우유는 106.76에서 122.03으로 크게 올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대형마트 빵은 매장에서 갓 구워 내놓기 때문에 전문 베이커리와 비교해도 품질 면으로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며 "신선함에 저렴한 가격까지 더해지면서 고객 수요를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대형마트는 온라인 시장과 경쟁에서 소비자를 매장으로 불러들여야 하는 입장"이라며 "제빵은 집객의 요소 중 하나로 미끼 상품이란 느낌이 적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 좋은 상품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서로가 윈윈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