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한파에 붕어빵·담요, 편의점 매출 효자됐네
예년보다 추워진 날씨에 방한용품 매출 730%↑
계절타는 편의점… "동절기 상품이 매출 견인"
기습적인 한파와 추위가 이어지면서 편의점 겨울 간식과 동절기 상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들은 차가워진 몸을 녹일 수 있는 제품들을 일찍이 구비해둔 만큼 매출 상승효과를 톡톡히 누렸을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GS25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귀마개, 담요, 장갑 등 방한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핫팩과 타이즈 상품 매출도 각각 204%, 55% 늘었다.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등 예년 이맘때보다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자 동절기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CU에서도 핫팩(288%)과 방한용품(27%)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따끈한 어묵을 비롯해 군고구마와 붕어빵 등 겨울 간식을 찾은 소비자들도 크게 늘었다. 편의점들은 지난달 1일부터 겨울 간식 판매에 나섰는데, 11월 초까지 반소매를 입어도 될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간식 판매량이 크게 늘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주 급격하게 기온이 내려가면서 편의점에서 겨울 간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한 주 동안 어묵 매출이 2주 전(10월 23~29일)과 비교했을 때 70% 급증했고, 호빵 매출도 50%가량 성장했다. 이마트24에서도 호빵 매출은 약 43% 신장했고, 온장고 음료(67%), 이프레쏘즉석커피(46%) 판매량도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편의점 매출은 날씨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는데, 겨울에 가까워질수록 다른 계절 대비 매출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사람들의 외출이 줄고, 푹푹 찌는 여름과 같이 편의점에 들어가 갈증을 해소하려는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겨울철 간식과 방한 상품은 편의점 매출을 지탱해주는 효자상품인 셈이다. 실제로 GS25가 지난 9월 중순에 처음으로 출시한 ‘꼬리까지 맛있는 붕어빵’의 경우 즉석조리식품 80여종 가운데 10월 판매량 1위에 오르는 등 소비자들의 많이 찾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의 붕어빵 판매량은 2주 전 대비 2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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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로 따뜻한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편의점들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음료 매출 등이 감소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겨울철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편의점들은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동절기 상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CU는 15일부터 즉석 붕어빵 판매에 나선다. 미니사이즈로 단팥, 슈크림 등 2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13일부터 전통차 브랜드 ‘오가다’와 손잡고 꿀물과 쌍화차 등 온장고 음료 2가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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