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죄의식 챙기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 화법을 따라 해 "I am 공정, I am 법치" 등의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가 "I am 위선, I am 뻔뻔"이라며 일갈했다.


김 전 대표는 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을 역임한 '조'국"이라고 썼다. 강조한 글자를 조합하면 전청조가 된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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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가벼움의 극치, SNS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것인가"라면서 "남을 조롱할 입장인가. 참으로 망령된 정치 손가락"이라고 힐난했다.

김 전 대표는 "I am 거짓, I am 위선, I am 뻔뻔, I am 비리, I am 가식, I am 변명, I am 특권"이라며 "사람은 지어낸 말이 아니라, 지나온 길로 자신을 증명한다"고 했다.


또 "상대 비판보다 자아비판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며 "최소한의 죄의식을 챙기시라. 그럴 때도 됐다"고 덧붙였다.

김정화 민생당 전 대표. 윤동주 기자 doso7@

김정화 민생당 전 대표. 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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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오전 10시께 페이스북에 "I am 신뢰, I am 공정, I am 상식, I am 법치, I am 정의"라고 썼다.

이는 "I am 신뢰에요", "OK. 그럼 Next time에 놀러 갈게요" 등 최근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전청조 화법을 따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청조

는 한국어에 서툰 유학파 행세를 하기 위해 이 같은 말투를 썼다.


하지만 여론은 들끓었다. 입시비리 등 혐의로 기소돼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정과 상식을 입에 올렸다는 것.


이를 의식한 듯 조 전 장관은 "누가 떠오르나요?"라는 문구를 덧붙여 글을 수정했다.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 등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후 연설과 인터뷰 등에서 쓴 표현이다.


조 전 장관은 입시비리 등 혐의로 기소돼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1심은 그에게 제기된 혐의 13개 중 8개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의 경우 7개 중 6개를 유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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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입시비리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을 향해 "대학교수 지위를 이용해 수년간 반복 범행했고 입시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해 책임이 무겁다"고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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