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일부터 고위험군 영유아(6개월~4세)와 소아(5~11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이번 접종은 지난달 19일 시작된 고위험군 예방접종(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구성원)에 이은 후속 접종이다. 또 일반인도 희망하면 접종 가능하다.
백신은 국내 발생 비중이 높은 XBB계열의 변이에 효과가 높은 XBB.1.5 단가백신으로,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에 가능하다.
소아(5~11세)는 이전의 접종력과 상관없이 기간 내 1회 접종, 영유아(6개월~ 4세)는 이전 접종력에 따라 1~3회 접종해야 한다. 다만 영유아의 경우 화이자, 모더나 간 교차 접종이 허용되지 않아 접종력이 있다면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이 도입되는 12월에 접종을 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40만6134명이 예방접종에 마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4474명에 비해 3배 많은 수치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력이 감소하므로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적기 접종이 중요하다"며 "이번 절기부터는 사전 예약 없이 의료기관 재고 여부 확인 후 당일 접종이 가능하니, 권고 대상이신 분들은 올겨울 재유행을 대비해 이른 시일 내에 접종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경기도는 질병관리청, 지역 의사회와 간담회를 진행해 코로나19 재유행 대비와 안전한 접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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