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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세계 시총 1위 내주나…MS 추격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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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3개 분기 약세, MS는 견고해
오는 2일 애플 3분기 실적 따라 정해질 듯

마이크로소프트(MS)가 2년 만에 애플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를 넘보고 있다.


애플, 세계 시총 1위 내주나…MS 추격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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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MS 시총은 2조 4500억 달러로, 1위 애플(2조 6300억 달러)을 1800억 달러(7.3%) 차로 추격해 1위 자리 탈환을 가시권에 뒀다. MS 시총이 애플을 넘은 것은 2021년 11월이 마지막이다.

지난달 19일까지만 해도 두 기업은 약 4000억 달러 차이가 났는데, 시총이 약 한 달 만에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애플은 시총이 3조 1000억 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경기 침체 및 실적 부진 등으로 매출이 3분기째 감소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데다가 최근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보이는 등의 이유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MS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24일 발표한 MS의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3%, 순이익은 27% 증가했다.


3분기 실적 발표 다음 날인 25일에는 MS가 3% 이상 상승하며 1% 이상 하락한 애플과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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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매출이 29% 증가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월가가 예상한 증가율은 26%였다.


이는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이 각각 12%, 22%로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과 대비된다.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클라우드 시장에서 MS의 점유율은 22%로, 32%의 AWS에 이어 2위다. 구글은 11%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애저의 성장세는 올해 초부터 집중적으로 투자한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성과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MS는 다른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생성형 AI를 자사 제품에 접목한 뒤 이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 MS도 성장률 29% 가운데 3%포인트가 AI와 관련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MS는 이르면 내달 초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애플의 3분기 실적이 오는 2일 발표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3분기 매출이 2분기 때와 마찬가지로 작년 동기 대비 1%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 발표되는 애플 실적 지표와 전망에 따라 MS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에 오를 수도 있다.


한편 한 외신은 투자자들이 이번 주에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보다 애플의 3분기 실적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연준의 정책 결정도 큰 소식이며 투자자들이 향후 정책 방향과 경제전망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면서도 "“최근에는 기술기업의 실적이 주가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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