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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일성 '원팀' 외친 홍익표 "분열 해소, 통합 나설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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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굉장히 어려운 시기"
"빠른 시일 내 정비, 비전 만드는 데 최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광온 전 원내대표 후임에 3선 홍익표 의원이 선출됐다. 홍 의원은 취임 일성으로 '원팀'을 강조하며 당의 통합을 내세웠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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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홍 신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 후 당선 연설을 통해 "어려울 때 힘든 자리를 맡았다"며 민주당의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하나의 원팀이다.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되어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힘을, 동력을 만들어내겠다"며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드린 대로 결정 과정에서는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성과 다양성의 바탕에서 결정하고,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유능하게 관리해 내겠다"며 "그에 대한 책임은 제가 제일 먼저 지겠다"고 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가 단식으로 건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시각에 원내대표 선거를 했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기각을 기원하며 이후 사태에 대해서도 한 분 한 분과 같이 상의하며 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김민석, 남인순, 홍익표, 우원식 의원이 출사표를 냈지만 이날 오전 우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해 3파전으로 압축됐다. 나머지 후보들은 단일화 없이 선거를 진행, 1차 투표에서 김민석 의원이 탈락했고 이후 남 의원과 치른 결선투표에서 홍 의원이 최다 득표해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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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신임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인 '서초을' 출마를 선언하는 등 개혁적 성향이 돋보이는 반면 계파색은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이재정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19대 총선 때 서울 성동을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을 맡아 '정책통'으로도 불린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후 극심해진 당 내홍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라며 "빠른 시일 내에 당을 정비해서 국가와 사회를 위한 비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 영장실질심사와 관련해 "당연히 우리는 기각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향후 결과에 따라서 상당히 비상한 각오로 싸워나갈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며 "기각된다면 앞으로 당 운영과 관련해 대표와 협의하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 선거를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대응하기 위해 27일 오전 의원총회도 소집할 계획이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 혼란 수습 해결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선 후 일성으로 '원팀으로 하겠다'고 했다"며 "민주당 내 분열을 해소하고 통합하는 것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의 협치 관련해서는 "정기국회에서 같이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반대할 것은 분명히 반대하겠다"며 "파트너인 윤재옥 원내대표와 만나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이 국회를 대하는 태도"라며 "국회에 대한 존중과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을 이 정부가 갖고 있는지 매우 회의적이다. 정부의 태도 변화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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