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첫 민간 조성 '무주골 근린공원'…80년만에 준공
인천에서 처음으로 민간 자본을 들여 조성한 공원이 문을 연다. 인천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1호로 추진한 연수구 선학동의 무주골 근린공원 공사가 완료돼 25일 개방한다고 밝혔다. 공원으로 지정된 지 80여 년만이다.
축구장 12개 규모(8만5000㎡)인 무주골공원은 장미 정원, 숲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생태 학습원, 1.5㎞ 산책로 등을 갖췄다. 무주골공원은 1944년 공원 시설로 지정됐으나 폐기물 야적장과 경작지 등으로 방치되다가 2016년 인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2020년 6월 착공, 3년 3개월 만에 공원 조성을 마무리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전체 공원의 70% 이상 면적에 녹지 등을 조성해 공공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아파트 등을 개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20년이 지난 장기 미집행시설에 대해 2020년 6월 말까지 사업 시행에 나서지 않을 경우 7월 1일부터 효력을 자동 상실하는 일몰제가 도입된 이후 마련됐다.
민간 사업자인 무주골파크는 총사업비 3587억원 가운데 600억원을 들여 근린공원을 짓고, 나머지 사업비로 76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준공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장기 미집행 공원을 지키고자 특례사업을 적용한 첫 공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시민에게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됐다"며 "문학산과 선학공원을 잇는 녹지축이 생겼고, 사업비 전액을 민간 자본으로 유치해 인천시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2026년까지 시 재정이 투입되는 공원 35곳과 민간 자본이 들어가는 공원 3곳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공원 16곳은 조성을 마쳤다. 시는 특히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하나인 서구 연희공원의 경우 토양오염조사 결과 23개 중금속 항목에서 모두 불검출 또는 기준치 이하로 나와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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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천녹색연합은 연희공원 부지가 장기간 방치돼 건설 장비와 자재 적치장이 난립했던 만큼 토양오염 가능성이 있다며 개발에 앞서 토양 환경조사가 충분히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희공원 특례사업은 연희동 일원 부지 24만7700㎡ 중 7만3600㎡에 아파트 1370가구를 공급하고 나머지 17만3400㎡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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