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지역경제보고서 발간

한은 "3분기 지역경기 전분기 수준…4분기는 소폭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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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부진에 중국의 경제 회복속도가 더디면서 올해 3분기 지역 경기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4분기 지역경제는 반도체 업황 개선이 지연되면서 제조업이 보합세를 이어가겠지만 서비스업이 회복되면서 3분기 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5일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3분기 지역경제는 조선·디스플레이 등의 회복세에도 반도체 생산 부진과 자동차의 성장세 둔화로 제조업 생산이 보합 수준에 머물렀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 운수,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모니터링해 입수한 생산, 수요, 고용 동향 등을 토대로 전 분기 대비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권역별 경기에 따르면 전국 7개 권역 가운데 대경권이 소폭 악화했고, 이를 제외한 수도권·동남권·충청권·호남권·강원권·제주권의 경기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 조사국 이재원 지역경제조사팀장은 "향후 지역경제는 3분기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제조업은 반도체 업황 반전기대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국인 중국 경제의 느린 회복 등으로 보합세를 이어가겠지만 서비스업은 여행 관련 소비 회복, 부동산업 부진 완화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3분기 제조업 생산은 세계교역 부진 지속, 중국경제 회복 약화 등으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호남권·강원권이 소폭 증가세를, 충청권이 보합세를 보였고, 수도권·동남권·대경권·제주권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향후 반도체의 감산이 이어지고 자동차, 철강이 소폭 감소하겠으나 디스플레이, 휴대폰 , 석유정제 등의 회복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서비스업 생산은 누적된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성장이 정체됐으나 금융·보험업 개선세 지속, 주택시장 부진 완화에 따른 부동산업 회복 조짐 등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동남권이 전 분기보다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한 6개 권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부동산업 등이 보합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여행 수요와 화물 물동량 회복 등으로 운수업이 개선되고 외국인 방문객 증가 등으로 일부 지역 숙박·음식점업 업황이 나아지면서 3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3분기 중 민간소비는 재화소비가 소폭 감소했으나 서비스 소비가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전분기 수준에 머물렀다. 권열별로는 수도권·충청권이 보합세를, 동남권·호남권·대경권·강원권·제주권이 감소를 나타냈다. 한은은 향후 민간소비가 가계 원리금 상환부담 증대 등 제약요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고용여건, 축적된 초과저축 등 소비여력이 증가해 3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 축소 기조가 확대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감소했으며 강원권도 소폭 감소했다. 반면 동남권은 소폭 증가했으며, 다른 권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 설비투자는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 친환경 전환을 위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 축소 기조가 유지되면서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높은 수준의 원자재 가격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액 축소 등으로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이 소폭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감소했으며 수도권, 충청권, 대경권과 제주권도 소폭 감소했다. 여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 건설투자는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신규착공 감소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민간부문의 회복세를 제한해 3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여타 권역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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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선박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석유화학 등이 감소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강원권·호남권·제주권이 소폭 증가한 반면 동남권·충청권·대경권은 감소했다. 수도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 수출은 IT품목이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동차를 중심으로 둔화되면서 3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충청권, 대경권이 소폭 증가하고, 동남권·제주권은 3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강원권·호남권은 감소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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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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