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변인, SBS라디오 인터뷰
"체포안 가·부결 모두 어려운 상황"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발부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여당보다 정치를 잘하지 않나. 길을 막아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박광온 원내대표의 '검찰의 정치적 올가미에 걸려들 민주당이 아니다'라는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저는 사실 걸려들지 않을 방법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하나의 옵션은 당에서 모든 분이 '다 같이 (체포동의안에) 찬성을 하자, 가결을 해서 영장이 발부 안 될 테니까 법원으로 가자'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가 대표의 혐의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탄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정치적으로 그런 선택을 할 수는 있지만 (현재는) 분위기상 그게 어려워졌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다 같이 힘을 모아서 부결하면 내년 총선까지 방탄 프레임은 유지된다"며 "한 30명 찬성하면 이게 가결이 되는데 그렇게 되면 분열이 돼서 내년까지 '누가 찬성했느냐'를 확인하는 작업으로 당이 시끄러워질 수 있어서 사실 되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이런 식의, 차라리 방탄이라는 오명을 받더라도 대표를 지키자라는 결정을 하자는 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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