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생산 예상보다 회복됐지만
투자 증가율 둔화, 수출 감소세 지속

8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중국 정부 목표치인 경제성장률 5% 달성 가능성이 커졌지만,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부양기조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5일 8월 소매판매가 전년동월대비 4.6%, 산업생산은 4.5% 늘었다고 밝혔다. 소매판매 증가 폭은 로이터통신의 예상치인 3%에 비해 높았고, 산업생산 증가율 역시 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3.9%를 상회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중국 경제지표 공개 후 내놓은 보고서에서 "부진했던 소비·생산이 빠르게 회복되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예상보다 주요 지표가 개선된 데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확대되면서 올해 목표치 5% 내외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투자 증가율은 둔화하고 수출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고정자산투자의 연초 대비 상승률이 정부 주도의 인프라투자 확대(+6.4%)에도 불구하고, 부동산투자가 부진(-8.8%)하면서 7월 3.4%에서 8월 3.2%로 둔화했다.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자동차 수출 확대 등으로 -14.5%에서 -8.8%로 다소 회복됐지만, 4개월 연속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수입 증가도 -12.4%에서 -7.3%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금센터는 부동산시장 및 대외수요 부진 등이 경기 회복력을 약화시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국금센터는 "비구이위안·위안양 등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기업 불안이 지속되고, 주택거래량도 부진하다"며 "수출 역시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다, 최근 유럽연합이 중국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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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발표된 부동산 규제 완화, 증시 부양, 금융지원 등이 내수진작에 일정 수준 기여하겠으나,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부양기조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금센터는 "미·중 금리차 확대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추가 금리인하는 소폭(약 10bp)에 그칠 전망이고, 지방정부 부채 문제에 따른 재정지원 부담도 가중되는 모습"이라며 "주요 투자은행(IB)들도 향후 정부 주도의 유동성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면서 기업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구체적인 산업별 지원책 등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중국 5% 성장률 달성 기대…경기회복엔 부양기조 지속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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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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