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벤처썸머포럼 조찬특강 강연자로 나서
다산그룹 창림 30주년 맞이해

“성공이란 당신의 인생 덕분으로 편하게 숨 쉬며 산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음을 안다는 것.”


미국 시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시 ‘성공’(Success)의 한 구절이다. 벤처 1세대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은 창업 30주년을 맞이해 성공의 진정한 의미를 이렇게 소개했다. 영어 구절도 본인이 직접 번역했다.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이 24일 오전 전북 전주에서 열린 ‘벤처썸머포럼’의 조찬특강 강연자로 나서 ‘1세대 벤처기업가의 기업 성장 전략 및 기업가 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벤처기업협회]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이 24일 오전 전북 전주에서 열린 ‘벤처썸머포럼’의 조찬특강 강연자로 나서 ‘1세대 벤처기업가의 기업 성장 전략 및 기업가 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벤처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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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회장은 24일 오전 전북 전주에서 열린 ‘벤처썸머포럼’의 조찬특강 강연자로 나서 ‘1세대 벤처기업가의 기업 성장 전략 및 기업가 정신’에 대해 발표했다.


남 회장은 우선 ‘생존’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는 시장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해야 하고, 직원도 내가 채용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회사에 와서 일하고 싶은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며 “철저하게 자기 주관이 아닌 객관화 과정을 거쳐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것을 생존 경영 제1법칙으로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업가로서 ‘신뢰’를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 남 회장은 IMF 위기 당시 일화를 소개하면서 “당시 (1달러를) 800원이라고 생각하고 물건을 사서 팔았는데 갑자기 1600원이 되면 마진을 남겨봤자 돈을 보내면 망하는 거였다”며 “몇 달 고민하다 미국으로 가서 사정을 얘기하고 3개월 유예해달라고 했더니 쉽게 오케이(OK) 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업가로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죽는 것과 같은 건데 혹시라도 상황이 바뀌면 투자자나 고객, 직원들에게 말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면 절대 하지 말라”며 “그건 사업가로서 자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회장은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라고 표현했다. 그는 “다산그룹의 변신과 변화에는 IMF라는 위기가 있었고, 위기를 극복하면서 일어났다”며 “지금의 위기가 죽을 수도 있는 것이지만 퀀텀점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포도송이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업 다각화’와 ‘시장 다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 회장은 “스타트업 하는 분들이 찾아와서 ‘양다리’를 걱정한다고 하면 ‘카카오도 지네발 경영을 하는데 그게 기업가 정신이고 그래야 성장하는 거다’라고 조언해준다”며 “문어발은 기본이고 할 수 있으면 지네발을 해야 하고 그게 똑똑한 거다. 한국 같은 시장 환경에서는 이렇게 해야 생존 확률이 훨씬 높다”고 밝혔다.


다산그룹 또한 네트워크 계열 3개, 제조 계열 4개, 벤처 계열 10개 등 총 17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 임직원 2000명, 매출 8000억원을 자랑한다. 남 회장은 “포도송이 전략은 망할 일이 없다”며 “알이 좀 작아도 괜찮다고 생각을 바꾸니까 사업이 참 쉽더라. 전략을 바꿔서 아주 안전하게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왜 사업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진 그는 “사업을 하면 생각했는데 기본적으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해 사업을 한다”며 “주주, 임직원, 고객이라는 3자들의 스테이크홀더(이해관계자) 밸런스가 이뤄지면서 타협해나가는 최고의 행복지점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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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1세대로 꼽히는 남 회장은 ‘다산그룹 30년 여정’이라는 책을 통해 “30년 후 다산그룹은 규모만 커진 대기업 다산이 아닌, 혁신과 도전, 창조의 기업가 정신이 항상 살아 숨쉬는 영원한 벤처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홍익인간 정신으로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혁신과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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