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귀국하자마자 후쿠시마 점검"
오염수 방류 시기는 이달 말 예상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는 면죄부를 명확하게 얻었고, 또 이를 승인하는 절차였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하고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안건에서는 배제했다고 했지만 이후에 일본 외무성이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으로 논의가 됐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도쿄에 돌아가면 후쿠시마를 방문해 관리가 잘되고 있는지 최종 시찰하겠다고 했고, 어떻게 보면 미국 같은 경우도 여기에 함께 대책을 하자고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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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염수 방류 시기를 이달 말로 예상했다. 이 교수는 "기시다 총리는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후쿠시마로 가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시설을 시찰하고 도쿄전력 회장과 사장을 만났다"며 "오늘은 전국 어업협동조합 협의회 대표들을 만나서 신문 보도에 의하면 8월 말 방류 일정을 통보하는 식으로 이렇게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내일(22일)은 일본의 각료회의를 해서 공식적으로 방류 시기를 언제로 한다고 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방류를 결정하게 되면 대체로 일주일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니까 지금 예상으로는 8월 말로 결정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측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조기 방류를 요구했다'는 아사히 신문 보도와 관련한 현지 여론에 대해선 "해당 기사는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사에 대한 분석 이후 한일관계를 전망하는 기사 속에 나와 있었는데 한국 측 여당과 한국 정부 측에서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총선 전 조기 방류를 원한다는 내용이었다"며 "이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오염수 방류가 임박해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시다 정부가 여기에 대한 특별한 언급 없이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에 지금 갑자기 8월 말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일본 내에서 '한국 측이 이 8월 말을 요구했다'는 여론으로 가져가려고 일부러 한 거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며 "9월 중순이 되면 후쿠시마 지역에서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고 이것을 어민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8월 말이 가장 적절한 (방류) 시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한국 여론을 구실로 삼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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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체가 오염수 조기 방류 요구 주체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데 대해서는 "비공식 루트라고 하면서 한국 정부와 여당이라고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당연히 한국 정부에서나 여당에서는 이 부분을 부정할 것"이라며 "하지만 실질적으로 내년 총선을 하려는 입장에서 보면 실제 방류를 해도 주변 해역에 아무 영향이 없었다고 주장하려면 될 수 있으면 빨리 방류를 해달라(고 했을 가능성)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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