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당국이 외국의 영향력을 우려해 TEDx(테드 엑스) 행사를 취소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4월11일 남부 광둥성 광저우를 시찰하며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4월11일 남부 광둥성 광저우를 시찰하며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3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정부기구(NGO) 'TEDx 광저우'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내달 13일 개최할 예정이던 TEDx 행사를 현지 당국이 외국의 영향력을 우려해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외국 NGO 관련 법이 요구하는 사항을 충족하지 못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TEDx는 미국의 지식공유 네트워크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방식으로 지역사회나 조직·개인을 위해 각지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행사다. 'TEDx 광저우'의 내달 행사엔 예술, 학교 괴롭힘, 나노의학 등의 주제를 다룰 연사가 강연할 예정이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이래 중국이 NGO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왔다. 외국 NGO는 당국에 대한 엄격한 보고를 요구하는 관련 법에 따라 당국에 등록해야 한다. 2017년 제정된 해당 법에 따르면 중국에 대표 사무소가 없는 단체는 정부 스폰서나 현지 협력 파트너가 있어야 활동을 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중국에서 외국인 출연자가 포함된 야외 콘서트 같은 몇몇 행사들이 별 이유 없이 취소됐다고 했다.

AD

한편 지난달엔 시 주석의 발언을 패러디한 코미디언이 사실상 퇴출당하고 소속사는 거액의 벌금과 재산 몰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이 열렸던 극장도 10만위안(약 18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