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2분기에 성장세로 다시 돌아섰다. 31일(현지시간)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4∼6월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0.2% 증가를 웃도는 통계상 긍정적인 수치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이사회 참석 후 기자회견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이사회 참석 후 기자회견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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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GDP는 지난해 4분기 -0.1% 역성장한 뒤 2분기 만에 반등했다. 지난 1분기엔 0%였다. 다만 AFP 통신은 경제 규모 1위 독일 경제 상황이 EU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의 2분기 GDP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0%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전 분기 대비 -0.4% 역성장했고, 지난 1분기에도 -0.1% 역성장했다.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한 이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고물가 고착화에 대한 경고음을 냈다.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5.3%(속보치) 올랐다. 전월(5.5%) 대비 0.2%포인트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5.5%로 기록됐다. 부문별로 식료품·주류·담배 물가 상승률은 10.8%로 집계돼 여전히 상승 폭이 두 자릿수였다. 공업제품과 서비스 부문 물가도 각각 5.0%, 5.6% 올랐다. 에너지 물가만 6.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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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 27일 ECB는 9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수준을 4.25%로 0.25%포인트 올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표에 따라 금리를 더 인상할 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는 9월 ECB의 마지막 금리 결정 회의가 열린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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