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경찰들 "우리도 피해자… 더는 못해" 태업 배경은
프랑스 경찰들이 22세 청년을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동료가 구속되자 항의의 뜻으로 태업에 들어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경찰 수백명은 병가를 내거나 태업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경찰관 전체 인원의 약 5%가 병가를 냈거나 제대로 근무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피의자 법원 호송 및 교도소 야간 경비 업무 등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달 초 마르세유에서 벌어진 시위 현장에선 경찰의 폭행으로 22세 청년의 두개골이 함몰되고 턱이 부러져 중상을 입었다. 청년은 자신이 시위에 참여하지도 않았고, 퇴근 후 친구와 걷던 중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들과 맞닥뜨려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혼수상태에서 두개골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한쪽 눈의 시력 일부를 상실했다. 구타 장면은 CCTV에 찍혔다.
이후 기동타격대 소속 경찰관 4명이 형사재판에 넘겨졌고, 이 중 1명이 재판 전 구금됐다. 텔레그래프는 경찰들이 사법당국 및 사회로부터 경찰 직무를 존중받지 못한다고 받아들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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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랑스에선 지난달 27일 북아프리카계 10대 소년이 교통 검문 중 총에 맞아 숨지면서 경찰의 인종차별적 관행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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