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사랑'은 없었다…결혼 결심 이유는 "그중 나아서"
'돌아온 싱글' 대상으로 설문조사
치명적 단점은 男 권태기·女 신혼 때 발견
돌아온 싱글(돌싱)들은 전 배우자가 '그중 나아서' 결혼했으며 남성은 '권태기'에, 여성은 '신혼 기간'에 이미 이혼을 고려할 만한 상대의 치명적인 단점을 발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지난 24~29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전에 생각했던 배우자와 결혼 후의 차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그중 나아서' 결혼했지만…"배우자 선택에 신중한 만큼 만족도는 높지 않아"
먼저 '전 배우자와 결혼하기로 결정할 당시 상대는 배우자감으로서 어느 정도 만족스러웠습니까?'에 대해서는 남녀 간의 대답이 대체로 일치했다.
'그중 나았다(남 36.0%, 여 34.2%)'와 '긴가민가한 상태(남 31.6%, 여 30.2%)'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고, '목맬 정도(남 21.2%, 여, 20.5%)'와 '울며 겨자 먹기식(남 11.2%, 여 15.1%)'이 3, 4위를 차지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결혼은 인륜지대사로서 남녀 공히 최적의 배우자감을 고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라며, "배우자감을 고르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만큼 욕심도 많기 때문에 고르고 골라도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동규 대표는 "사람들이 결혼 혹은 재혼하는 것은 각자의 삶에 행복도를 높이기 위함"이라며, "따라서 행복한 결혼생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사항에 초점을 두거나, 결혼생활에 불행을 초래하는 요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배우자를 골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치명적 단점 일찍 발견하지만…"참고 사는 경우 많아"
두 번째 질문은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이혼에 영향을 미칠 만한 치명적인 단점을 발견한 시기가 언제였습니까?'였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2.0%가 '권태기'라고 답했고, 여성은 29.1%가 '신혼 기간'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결혼생활 5년 이상 지난 후(28.1%)', '신혼 기간(19.8%)', '신혼여행 때(14.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권태기(27.3%)', '신혼여행 때(18.7%)', '결혼생활 5년 이상 지난 후(17.7%)' 등의 순을 보였다.
위의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남성의 71.9%와 여성의 82.3%가 '결혼 후 권태기 이전(결혼생활 5년 이내)'에 상대로부터 치명적인 단점을 경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최근에는 신혼 이혼이 빈발하나 50대 이상의 돌싱들 중에는 결혼 초기에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하고도 장기간 참고 사는 경우가 많다"라며, "자녀 양육이나 경제적 문제 등의 현안이 해결된 후 비로소 이혼을 단행한다"라고 설명했다.
배우자의 결혼 전 장점, 결혼 후엔 '딱히'
마지막으로 '전 배우자와 결혼하기로 결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상대의 가장 큰 장점은 결혼생활에서 어떻게 작용했습니까?'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일시적으로 잠깐 긍정적 역할'로 답한 비중이 32.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결혼생활 중 실질적 기여도 미미(28.1%)'와 '결혼생활 내내 버팀목 역할(22.3%)', '결혼생활에 단점으로 작용(16.9%)' 등의 순을 보였다.
여성은 31.7%가 '결혼생활 중 실질적 기여도 미미'로 답해 가장 많았다. 이외에는 '결혼생활 내내 버팀목 역할(28.8%)', '결혼생활에 단점으로 작용(25.5%)'에 이어 '일시적으로 잠깐 긍정적 역할(14.0%)'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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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배우자감을 고를 때 일반적으로 남성은 상대의 외모, 여성은 경제력을 가장 중시하는데 실제 결혼생활에서는 큰 역할을 못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특히 상대의 외모는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한 기여도가 매우 낮고, 경제력이 뛰어난 배우자라 할지라도 돈에 인색하거나 갑질을 하는가 하면 결혼생활에 부정적인 용도로 돈을 사용하여 배우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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